<인터뷰 영상>
<인터뷰 전문>
Q1. 초등 논술이 꼭 필요한가요? |
우리가 논술, 그러면 일반적으로 대입을 위한 논술로 인식하다 보니 비교적 고도로 지적이고 어려운 학습이라 느끼지만, 사실 논술이라는 말 자체는 자기 생각을 논리적인 글로 서술하는 것을 뜻하거든요. 따라서 대입을 위한 준비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면 적절한 시기에 논술 학습을 시작하는 건 꽤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라 할 수 있어요. 그 시기에 대해서는 학습 방식과 수준에 따라 달라질 테지만, 아이의 독서 활동이 원활하고 자기 생각을 글로 표현할 줄 아는 때라면 언제든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어린 아동의 경우, 독서와 글쓰기를 굳이 논술이라는 이름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요. 초등 저학년까지는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즐겁게 읽고 자기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걸 꺼리지 않게 만드는 수준 정도로만 진행해도 되고, 초등 4학년, 늦어도 초등 5학년부터는 논술 학습을 시작하는 게 좋다고 판단합니다.
| Q2. 그런데 지금의 방식, 그러니까 전형적인 논술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
오프라인 수업을 하다 보면 실제 전형적인 논술 형식을 피해서 저희 논술 교실을 방문하는 학부모님들이 계세요. 아이들마다 각자 특징과 성향이 있어서, 그런 방식이 잘 안 맞는 경우가 분명 있죠. 보통 논술 학습은 그리 길지 않은 도서를 매주 몇 권씩 읽고 그에 대해 토론하고 주어지는 질문을 소화하는 과정이 반복되잖아요. 그러면 도서도 깊이 있게 읽기 어렵고 토론도 형식적이거나 문제에 대해 정답을 맞혀야만 할 것 같은 분위기로 흐르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 전형적인 학습 방식을 벗어나고 싶어 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적지 않은 것 같아요.
| Q3. 그럼 그런 아이들, 그런 학부모님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논술 학습이 있을까요? | 소비자가 전형적인 논술 방식에서 어떤 점을 아쉬워하는가를 보면 될 것 같은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일반적으로 보통의 논술 학습이 깊이 있는 독서가 이루어지지않고, 틀에 박힌 토론과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이와 다르게 학습하면 되는 것 아닐까요? 물론 무조건 다른 게 능사는 아닐 테고요.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겠죠.
| Q4. 대표님이 생각하는 보다 근본적인 접근은 무엇인가요? |
저는 글에 담긴 힘을 믿습니다. 그런데 글의 힘을 잘 흡수하려면 책을 얕게 읽어서는 안 되거든요. 좀 더 깊이 있는 독서가 필요하죠. 그래서 저는 반복 독서를 강조합니다. 일반적인 양서, 그러니까 좋은 책을 기준으로 말하자면, 그 책을 쓴 저자는 그 책에 자기가 전하고 싶은 ‘좋은 생각’을 다 담으려 많이 노력했을 거예요. 저 역시 몇 권의 책을 낸 작가로서 한 문장 한 문장 나름 정성을 담아 책을 냈는데 책을 한 번 읽고 그것을 제대로 포착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아동 도서도 일반 도서 못지않게 곱씹어야 할 내용이 있는데 한 번 읽어서는 그런 의미 있는 내용을 못 볼 공산이 크죠.사실 그러려면 책을 몇 번은 읽어야 해요. 다독보다는 정독, 한 번의 정독보다는 2회 이상의 정독, 2회를 초과할 계획이라면 3회 이상의 통독도 좋습니다. 그러면 저자의 생각, 즉 철학을 거의 고스란히 배울 수 있고 그 도서, 그 저자가 전달하고 싶었던 내용을 잘 습득하고 배울 가능성이 높아져요. 게다가 책으로 나온 문장은 보통 잘 정리된 문장이라 할 수 있거든요. 물론 그렇지 않은 책도 있긴 해요. 그러나 일반적으로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이가 손을 보기 때문에 출간된 도서의 문장은 어느 정도 좋은 문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래서 그 문장만으로도 문장력과 표현력, 어휘력을 키울 수 있고 그 문장을 학습에 잘 활용하면 사고력도 높일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반복 독서를 바탕으로 도서의 교훈을 삶의 자양분으로 삼고, 그 안에 있는 문장을 활용해 문장력과 표현력, 어휘력과 사고력을 기르는 글쓰기 학습이 바로 제가 생각하는 근본적인 접근입니다. 본질적인 학습이라고 할 수 있죠. | Q5. 그래서 이알에듀(2Redu)가 시작된 건가요? |
네, 맞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근본적으로는 생각 즉 철학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모든 학습의 기초는 글이라고 생각하고요. 이 두 가지를 충족해 주는 게 바로 독서죠. 그런데 독서란 게 방법도 다양하고 또 시대에 따라, 또는 주장하는 사람에 따라 강조하는 독서 방법이 달라서 보통의 학부모님들은 어떤 게 더 좋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물론 독서 방법을 꼭 하나로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아이가 독서 습관을 잘 들일 수 있도록, 때가 되면, 학부모님이 적절한 방식을 아이에게 설명하고 제안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막상 그때가 돼서 어느 하나를 선택해 알려 주려고 하다 보면 뭐가 더 좋은 건지 고민되는 게 사실이죠. 저는 제 경험을 통해 보다 나은 방식의 독서, 그리고 그것을 통한 바른 학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요. 그것이 이알에듀(2Redu)라는 온라인 교육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Q6. 그럼 구체적으로, 이알에듀(2Redu)가 강조하는 학습 방식은 무엇인가요? |
저희 이알에듀(2Redu)가 강조하는 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반복 독서입니다. 기본적으로 독서는 특별한 목적을 두지 않는 한, 읽고 싶을 때,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싶은 만큼 읽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독서를 통해 어떠한 목적을 이루려 한다면 그 목적에 걸맞은 독서 방식이 필요한 거죠. 예를 들어, 어떤 시험에 합격할 목적이라면 해당 교재를 외워 가며 읽어야 할 테고요. 또 어느 해외 여행지에서 갈 만한 곳을 찾으려 한다면, 물론 요즘은 스마트폰이 유용하게 쓰이지만, 책이 주는 또 다른 수준의 정보가 있을 테니까요. 그런 목적이라면 그 지역을 소개하는 책들, 즉 내용 및 주제별 도서를 몇 권 찾아 읽으면 되겠죠.맛집을 소개한 책이라거나, 문화재, 건축물 등 특정 주제에 맞는 책들이 다양하게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때는 다독이 어울릴 거예요. 그런데 아이의 내면을 단단히 다지고 논술, 그러니까 글쓰기 실력을 쌓기 위한 목적을 두고 책을 읽는다?그렇다면 당연히 반복 독서죠. 하나의 책을 반복해 읽다 보면 그 책에 담긴 메시지, 행간에 숨은 의미 등을 더 잘 발견할 수 있고, 저자의 문장력과 표현력도 배울 수 있거든요. 비유하자면 반복 독서는 책 속 영양분을 깔끔하게 쏙 빼 먹을 수 있는 독서 방식이에요.
둘째, 문장 교정입니다. 여기서 교정이란 하나의 문장을 같은 뜻의 다른 문장으로 바꾸는 걸 말하는데요. 실제 글을 잘 쓰기 위한 방법으로, 글짓기나, 필사, 비문을 바르게 고쳐 쓰는 연습은 어느 정도 잘 알려진 방법이죠. 하지만 하나의 문장을 같은 뜻의 다른 문장으로 바꾸는 연습은 비교적 생소한 방식일 겁니다. 이 학습을 잘 수행하면 사고력, 문장력, 어휘력, 표현력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셋째, 낭독입니다. 낭독이 주는 유익은 생각보다 큽니다. 낭독을 꾸준히 하면 발음이 좀 더 정확해질 뿐 아니라, 문장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내용을 습득하기도 쉬우며, 암기에도 큰 도움이 되니까요. 이알에듀(2Redu) 온라인 교육에서는 반복 독서와도 연계되어, 낭독 숙제를 잘하면 논술 교재인, 세계적인 명작 『노인과 바다』를 무려(?) 세 번씩 읽는 결과가 되죠.
| Q7. 대표님이 강조하는 내용이 잘 적용된다면 효과적인 학습이 될 것 같은데 요. 그럼 그 외에 이알에듀(2Redu) 논술 학습이 일반적인 온라인 논술 학습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
명백한 차이 세 가지를 말씀드리면,
첫째, 고전 명작, 그것도 일반 도서를 교재로 활용해 온작품 읽기로 수업을 진행한다는 겁니다. 비교적 글밥이 적은 아동 도서 몇 권이 아니라, 고전 명작인 일반 도서 1권을 제대로 학습하는 거죠. 그 안에서 아이들은 삶의 교훈을 내면화하고 보다 성숙하고 논리적인 문장력을 습득하게 될 겁니다.
둘째, 아날로그 방식을 적용했다는 겁니다. 갈수록 디지털화되는 일상에서, 편의와 수월성만을 추구하는 흐름을 지양하고, 아이들에게 직접 교재를 들어 책을 읽게 하고, 손으로 직접 글과 한자를 쓰게 합니다.아이들은 조금 불편해할지 모르지만, 요즘 시대에 우리에게, 특히 아이들에게 이러한 아날로그 방식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는 모두 절감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셋째, 작가가 직접 강의한다는 겁니다. 일반적인 논술 학습 강사와는 달리 글에 전문성이 있는 작가가 수업하고 신청자(선착순)에 한해 1:1 줌 첨삭 지도도 추가적으로 진행합니다.
| Q8. 전반적으로 다른 데서는 보지 못한 독특하면서도 알찬 학습 과정 같네 요. 끝으로 예비 수강생 또는 학부모님께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나요? |
저도 학부모입니다. 세 아이의 아빠죠. 저는 우리가 살면서 부딪치는 많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결국 교육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무엇을 어떻게 배우며 성장하느냐에 따라, 어떤 철학을 품고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사회 문제가 줄어들기도 늘어나기도 하는 거죠. 그래서 늘 교육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 낸 결과물이 이알에듀(2Redu) 온라인 교육입니다. 아이의 인성 함양은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학습의 기초는 언어 능력, 즉 글쓰기에 있고요. 이알에듀(2Redu) 온라인 학습은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교육이라 자부합니다. 현명한 선택, 좋은 만남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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